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대만에서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케이단오피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컴은 자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함께 케이단오피스를 개발했다. 한컴이 공급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기반으로 케이단모바일이 자국 수요에 맞게 인터페이스를 설계·개발한 제품이다. 한컴이 해외 시장에 SDK를 수출한 첫 사례다. SDK는 SW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필요 기술을 모듈화한 것이다.
케이단오피스는 워드 프로세스 ‘케이단 독(Kdan Doc)’을 비롯해 스프레드시트 ‘케이단 테이블(Kdan Table)’, 슬라이드 쇼 ‘케이단 브리프(Kdan Brief)’로 구성됐다. 공공·기업용 제품이 우선 출시됐고 내달 2일 개인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 관계자는 “케이단오피스는 대만 최초의 자국산 오피스 SW”라며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SW 자주성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아울러 한컴은 케이단모바일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AI 개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양사는 향후 ‘AI 에디터’를 함께 개발하고, 한컴오피스와 케이단오피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컴은 연내에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한컴독스에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는 “케이단모바일 외에도 여러 기업과 협력해 AI 기술력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문서 기반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중심으로 ‘한컴 AI 허브’와 같은 AI 기술 집약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