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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마시러 갔다가 '날벼락'…"지옥에서 번개 맞는 기분이었다"

세계 최대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서 세계 최대 실내 롤러코스터 추돌로 9명 부상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독일 옥토버페스트가 개장하자마자 행사장 내 롤러코스터 두 대가 추돌해 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10분께 뮌헨 테레지엔비제의 옥토버페스트 행사장내 '지옥번개' 롤러코스터 열차가 엔진 이상으로 출발하지 못하면서, 뒤따라 들어오던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부상을 입고 행사장내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독일 빌트암존탁 등이 전했다.



'지옥번개'는 세계 최대 실내 롤로코스터로 최대 시속이 80km에 달한다. 승객들인 2분 30초만에 860m 경로를 달리며 깊은 절벽과, 끓어오르는 용암, 폭발, 또는 짙은 안개를 체험하게 된다.

이날 옥토버페스트 행사장내 5차례 거꾸로 도는 실외 롤러코스터 '올림픽 공중제비' 열차가 진행하던 도중 멈춰, 승객들이 열차에서 걸어서 내려오는 소동도 발생했다.

이본 헤클 옥토버페스트 대변인은 기술적 부품이 고장나 교체됐고, 오후에 시험운전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올해 옥토버페스트는 16일 정오에 문을 열었다.

내달 3일까지 18일간 이어지는 이번 옥토버페스트에는 6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570만명이 방문했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규정이 모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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