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8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EV 배터리용 니켈 제련 투자를 발표한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의 니켈 사업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7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3자 유증(약 5,000억원), 관계회사 켐코(지분율 35%)가 연 4만톤 규모의 EV 배터리용 니켈 제련 설비 투자에 나섰다”며 “2026년 양산 목표이고 예상 매출액은 1.3조원(니켈 2만 달러 가정), 목표 EBITDA 마진은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은 켐코에 대한 유증 등의 방법으로 향후 종속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켐코에 대한 동사의 지분율이 향후 얼마가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번 투자로 인해 고려아연 주주가 얻게 될 이익을 추정하기는 어렵다”며 “그룹 차원에서 사업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향후 켐코에서 니켈 제련을 통해 생산된 고순도 니켈은 황산니켈로 가공된 후, 켐코와 LG화학의 JV(켐코 지분 51%)인 한국전구체에서 전구체로 생산되며 이는 LG화학의 양극재 원재료로 쓰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개선(+14%)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3분기 적용 금속가격(1개월 후행) 약세에도 불구하고 연 생산라인 정상화 및 구리 생산라인 증설로 연과 구리의 생산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호주 SMC도 신규설비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생산량이 증가,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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