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스타트업을 키워낸 초기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51억 원~57억 원(159만 6000주)을 전액 신주 발행 형식으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200원~36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27억 원~480억 원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다음 달 16~2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4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26~27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고 11월 초 증시 입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 맡았다.
캡스톤파트너스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대부분 신규 투자조합(벤처펀드) 출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후 안정적인 펀드 결성 능력을 기반으로 운용자산(AUM)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2년 말 캡스톤파트너스의 AUM 규모는 약 4149억 원이다.
2008년 설립된 캡스톤파트너스는 창업 초기기업과 신성장 산업 투자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VC로 알려져 있다. 설립 이래 15년 동안 약 170곳의 기업에 투자했다. 전체 투자 기업 중 70% 이상이 3년 미만의 창업 초기기업이며, 이 중 대다수에 최초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실제로 캡스톤파트너스는 당근마켓, 직방, 센드버드, 파두(440110), 컬리 등 다수의 유니콘을 초기에 투자했다. 이 외에도 에이블리, 딥엑스를 포함해 플랫폼,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신성장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초기 투자 역량과 효과적인 밸류업 시스템이 최대 강점”이라며 “선제적인 발굴 이후 다양하고 효과적인 밸류업 시스템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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