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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5년 연속 파업 없이 교섭 타결…창사 이래 처음

조합원 58.81% 잠정합의안 찬성

역대 최고 인상안

정년연장은 이견 여전

20일 조인식 개최

현대차 노조가 18일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5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교섭에 최종 합의했다.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005380)지부(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전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58.81%가 찬성표를 던졌다. 과반이 찬성하며 잠정합의안은 가결됐다.

노사는 올해 기본급을 11만 1000원 인상하고 성과금 300%+800만 원,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선정 기념 특별격려금 250만 원, 2023년 하반기 사업 목표 달성 격려금 100% 등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기본급 인상 규모가 11만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에 지급한 특별성과금 400만 원과 주식 10주 등을 포함하면 조합원은 평균적으로 4000만 원 내외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노사는 이와 별로도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핵심 쟁점인 정년연장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5년 연속 무분규는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기록이다. 노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일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도 무분규 임금 교섭에 성공했다.

노사는 20일에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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