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달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경기를 국내에 중계하기 위한 국제방송중계망을 통신사 단독으로 구축해 지상파에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KT는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단독 선정됐다. 지상파 3사에 제공하는 회선 규모는 UHD와 HD TV 방송을 합쳐 총 114회선이다.
KT는 원활한 중계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항저우와 지상파 3사 간 국제 해저 케이블의 전 구간을 주경로 4개와 예비경로 2개로 다중화함으로써 주경로에 장애가 생겨도 예비경로로 즉시 우회해 방송을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로를 우회하는 순간 방송이 끊기는 일을 방지할 수 있는 ‘히트리스’ 기능을 적용했다. 여러 경로의 신호를 동시에 수신한 뒤 정상신호를 조합해 발산하는 ‘님브라’ 장비가 활용됐다.
KT는 13일부터 종합상황실을 개설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해 품질 테스트와 긴급 복구 훈련을 진행하는 등 사전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상일 KT 강북강원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빛 소식을 생생히 전달해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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