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라니 테라퓨틱스가 19일 셀트리온(068270)의 항체를 바탕으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 시밀러 임상 1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라니 테라퓨틱스와 함께 경구(먹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향후 제형 다각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라니 테라퓨틱스는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을 통해 항체 의약품을 경구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라니필 기술로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에 있던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약물을 전달한다. 먹는 치료제로 복용의 편의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용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 개발을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상 1상에서 셀트리온이 제조 및 공급하는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 ‘CT-P43’이 사용될 예정이다. 스텔라라는 현재 정맥주사와 피하주사 두 제형이 있다. 셀트리온 측은 경구 치료제에 대한 미충적 수요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라니의 약물 전달 플랫폼이 파이프라인에 보다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진다고 판단했다”며 “임상 결과를 지켜보며 협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