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가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설계 기업 보스반도체와 삼성 파운드리 5나노(㎚·10억 분의 1m) 공정 기반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4년에 자율주행용 신경망처리(NPU) 가속기 시스템온칩(SoC) 시제품을 삼성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로 제작하고 검증 이후 양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2027년에는 차량용 슈퍼 SoC를 상용화할 계획까지 세우며 공고한 장기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양사가 이번 협업을 통해 개발하는 NPU 가속기 반도체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면서 차량을 제어하기 위해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복잡한 신경망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NPU 가속기 반도체는 자율주행차의 다양한 인지·의사 결정 작업에 사용되는 신경망 모델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보스반도체는 고성능 저전력 NPU 내장과 소프트웨어(SW) 최적화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전력효율을 구현해 레벨 4 이상 자율주행 시스템에 탑재를 목표하고 있다. 보스반도체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자동차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는 이번 양사 간 협력 개발에 대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큰 변화가 왔듯이, 몇 년 안에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으로 우리의 삶에 새로운 변화가 다가올 것"이라며 “보스반도체는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 반도체를 에이디테크놀로지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박준규 대표는 “보스반도체가 글로벌 팹리스로 도전하는 길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고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