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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에도 ‘긴축 장기화’ 시사…나스닥 1.53%↓[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22%↓, S&P500 0.94%↓

9월 FOMC, 기준금리 유지 결정

올해 추가 인상 전망도 유지

내년 금리 인하폭은 축소…고금리 지속 예고

2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딩플로어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9월 FOMC 기자회견 장면이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장기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6.85포인트(-0.22%) 하락한 3만4440.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75포인트(-0.94%) 하락한 4402.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9.06포인트(-1.53%) 내린 1만3469.13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 중위값을 6월과 동일한 5.6%로 유지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한 차례 더 올려야 한다고 보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이어간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 현재 금리가 이번 인플레이션 주기에서 정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연준은 또 내년 말 금리 전망을 6월 4.6%에서 0.5%포인트 높인 5.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에는 올해 5.6%였던 금리가 내년에 4.6%까지 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봤던 연준이 이번에는 0.5%포인트만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망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하겠다는 신호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다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내년말 금리 전망이 높아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금리 전망에 국채 수익률도 뛰었다. 10년물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04%를 기록했다. 기준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7.7bp 오른 5.182%에 거래됐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특히 2년물 수익률은 연준의 금리 결정 결과가 발표되는 오후 2시 이전까지 5.05% 수준을 유지하다 발표 후 5.2%까지 16bp 가량 뛰었다. 고금리가 오래 유지할 것이란 연준의 전망이 반영됐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질의응답 중 최근의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한 것은 아니며 아마도 성장세가 더 강하고 국채 공급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주식 종목 별로는 이날 뉴욕 증시에 데뷔한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클라비요가 첫 거래에서 23% 상승 마감했다. 다만 최근 뉴욕 증시에 상장한 다른 기업들은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회로 설계 기업인 ARM은 이날 4.1% 하락했으며 전날 첫 거래일에서 상승 마감했던 식료품 주문 서비스 인스타카트는 이날 10.68% 하락했다. 인텔은 전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데이터센터용 칩의 재고 처리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 여파로 이날도 4.54%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0.16포인트 오른 105.36을 기록했다. 달러 상승 여파로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 내린 2만7042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1.4% 하락한 162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달러 강세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달보다 92센트(1.01%) 하락한 배럴당 9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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