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95포인트(0.22%) 하락한 3만4,440.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1.75포인트(0.94%) 내린 4,402.2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09.06포인트(1.53%) 급락하며 1만3469.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0일) 시장은 미국의 9월 FOMC를 주목했다.
미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다. 하지만,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같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은 미국 경제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괴 견조한 소비지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점도표 상 내년 말 미국의 기준금리 예상치는 연 4.6%에서 연 5.1%로 높였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네 번 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두 번 정도도 변경된 것인데, 다만 장기 중립 금리는 연 2.5%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6월 4.1%에서 3.8%로 낮췄다. 같은 기간 내년 실업률 역시 4.5%에서 4.1%로 낮춰 잡았다.
특히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려 정책 목표수준까지 안정화 됐다는 확신이 들 때가지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 밝히며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향후 발표되는 자료(DATA)를 토대로 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채권시장은 요동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02%까지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5.167%까지 올랐다.
긴축 기조 유지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에 시장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테슬라(-1.47%), 엔비디아(-2.94%), 애플(-2.00%), MS(-2.40%) 등 금리 인상에 취약한 기술주의 낙폭이 컸고, 이에 나스닥의 하락폭이 깊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7% 하락한 89.33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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