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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차관 "추석 성수품 가격, 작년보다 6.4% 낮아"

◆제31차 비상경제차관회의

"성수품 공급량도 계획 대비 120%

임시공휴일·선물한도확대도 효과"

김병환(오른쪽 두 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추석 20대 성수품 가격은 작년 추석 기간보다 6.4%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정부의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이 순탄하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31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9월 20일 기준 추석 성수품을 12만 톤 공급해 계획 대비 120%를 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작년 추석 때보다 5% 이상 낮게 관리한다’는 20대 성수품 가격도 6.4%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축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해 당시 6687원(8월)에서 9061원(9월)으로 폭등했지만, 올해의 경우 같은 기간 사이 5570원에서 5519원으로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차관은 “전국 145개 전통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액의 30~40% 환급하는 행사를 21일부터 시작해 27일까지 진행한다”며 “닭고기 할당관세 잔여물량 1만 톤은 10월 초까지 전량 도입하고 돼지고기 할당관세 추가물량 1만 5000톤도 지금까지 도입된 1천 톤에 더해 추석 전 공급을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임시공휴일 지정, 농축수산물 선물금액 한도 확대, 방한 관광 촉진 등 내수 활성화 대책 효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와 함께 추석 연휴 국내 관광상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청탁금지법령 상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한도가 늘면서 지난해 추석 전 대비 국내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판매가 확연히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10일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이후 중국인 입국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등을 계기로 방한 관광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제1차 ‘범부처 지역투자 지원 TF(태스크포스)’ 회의도 개최했다. 이 TF는 국토교통부의 건설투자사업조정위원회, 기재부의 민간투자사업실무협의체,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TF 등 부처별 지역 투자 관련 창구를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 김 차관은 “지역 투자 사업의 발주처와 사업시행자 간 분쟁 조정·중재를 위해 2012~2013년에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PF 조정위원회’를 ‘민관합동 건설투자 사업 조정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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