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경북 의성에는 화물물류 기능이 집중 배치되고 공항 신도시가 조성된다.
국내 수출입 항공화물의 대부분이 인천공항에서 처리되고 있는 만큼 의성 항공물류단지의 물류 기능 극대화를 통해 TK신공항을 중부권 항공물류 거점공항으로 육성, 항공화물의 효율적인 지방 분산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최근 TK신공항을 인천공항과 경쟁할 중부권 항공물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의성 공항신도시의 핵심 권역인 항공물류단지에 초점을 맞춰 의성을 글로벌 항공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물류단지 입주기업에게 경쟁력 있는 물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4차산업 기반 첨단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또 자유로운 제조, 물류, 유통 및 무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유무역지역 지정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글로벌 항공화물 특송사와 세계적인 물류기업의 전자상거래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게 된다.
특히 스마트 항공물류단지에는 지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및 자동차부품 등의 신속한 물류 처리를 위한 첨단 통합물류센터와 자체 보안시스템을 갖춘 상용화주터미널을 구축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수출입 활동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전용화물센터도 조성한다.
또 신성장 미래 산업인 바이오·농식품 등 온도에 민감한 화물의 물류 처리를 위해 스마트 콜드체인 기반의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설치될 전망이다.
의성 공항신도시는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국토 중남부권의 물류·산업허브 기능을 담당할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특화도시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지난해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현재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물류 인프라를 건설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높아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시 기업 투자가 확대돼 항공물류가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도의 전략이다.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본부장은 “TK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는 급변하는 국제 물류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계획 단계부터 글로벌 물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기업 맞춤형 물류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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