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 유통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2일(현지 시간) 베트남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해외시장 공략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매출은 연말까지 800억 원, 내년에는 22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경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트남 최대의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협력해 이렇게 좋은 쇼핑몰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베트남 호찌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시장 공략의 무기는 주력 사업인 유통업뿐 아니라 다양한 계열사 사업군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일례로 롯데그룹은 롯데건설을 비롯한 전 계열사의 역량을 동원해 호찌민에서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투자 비용만 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회장은 이번 베트남 일정 내내 아들인 신유열 롯데케미칼(011170) 상무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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