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카카오와 지난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및 배포, 협력·대응체계 마련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안내 문자를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약 2900만 명의 카카오톡 가입자에게 발송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그동안 은행권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보다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전파함으로써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자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권은 추석 명절을 앞둔 이달 4일부터 27일까지를 보이스피싱 예방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보이스피싱 사이버체험관 이벤트, 피해 예방제도 및 대응요령 관련 동영상 송출,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오프라인 교육 등 다양한 홍보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연합회와 카카오의 업무협약은 국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은 물론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 부문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협력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