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영앤리치, 에코프로 팔고 2차전지 신소재 '이 종목' 삽니다"

■AI특집 ⑤ ‘주목 섹터’ 반도체·미용·2차전지 [갑기자의 주씨썰]

이재강 한국투자증권 마곡PB센터 PB 인터뷰



서울뷰티위크. 연합뉴스





마하(마켓시그널 하이의 줄임말). 갑기자의 주씨썰입니다. 지난 연재에서는 올드머니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들어봤다면 이번에는 영앤리치(젊은 부자·Young&Rich)를 꿈꾸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출생)를 위한 투자 비법을 파헤쳐보겠습니다.

이번에는 Z세대 눈높이에 딱 맞춰 투자 조언해 줄 이재강 한국투자증권 마곡PB센터 프라이빗뱅커(PB)를 소개합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인턴십을 한 후 26살에 입사해 방배PB센터에서 5년, 마곡PB센터에서 2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주식은 대학 다니던 때부터 시작해 이제 10년의 투자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 이력만 보면 짧지만 실력은 베테랑입니다.

올해부터는 국내와 해외 주식에만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잘 하고, 자신있다는 뜻입니다. 이 PB가 직접 운용하는 ‘마이스터랩’의 연간 수익률은 40%를 넘는다고 합니다.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수익률이 15%입니다. 25% 포인트 이상 뛰어넘은 겁니다. 대학생 때부터 주식에 관심이 많던 이 PB 주변에는 영앤리치도 꽤 있다는데요. 지루한 조정 장세지만 영앤리치는 투자를 쉬지 않고 있답니다. 3가지 업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답니다.

이제부터는 질의응답입니다.

박스권 장세 지속, 주식 사고팔지 않아…반도체·미용·2차전지 주목


-증시가 상승 동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달 들어 고객 예탁금이 약 4조 원 줄어들면서, 총 예탁금이 50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신용잔고도 줄고 있다. 최근까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됐지만 유가 상승, 물가 반등 영향에 내후년까지 고금리가 유지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번지며 조정을 거치는 과정으로 본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최근 2주 정도 주식을 사고 팔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유한 종목들은 내년까지 봐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업종, 종목들인지 공개 가능한가

△영앤리치의 관심사와 제 관심사가 크게 다르지 않다. 반도체가 제일 주요한 관심사이고, 두번째는 미용, 세번째는 2차전지다.

외국인 국내 시술 받으러 성형외과 방문, 국내 미용기기 수출 경쟁력 뛰어나


-미용 등 각 업종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미용부터 얘기하겠다. 주변에 성형외과나 미용 관련 업체를 가면 고객이 대부분 다 외국인으로 국내에 시술받으러 들어 온 분들이다. 국내 미용기기 회사들이 경쟁력이 있다 보니까, 가격 경쟁력도 좋아서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 많이 아시는 클래시스, 제이시스, 메디칼이나 원택 이런 회사들 매출을 보면 70~80%가 수출이다. 실적도 잘 나오고 있다.

2차전지 양극재 업체 수주 감소로 상승 동력 약화, 새로운 종목 집중해야


-2차전지 업종은 어떤가

△2025년을 내다 보면 퍼포먼스가 확 나올 회사들이 꽤 있어 보인다.

-내후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찍히는 때가 올 거라고 보는 것인가

△그렇다. 지금까지는 2차전지 업종에서 매출이 크지 않은 회사가 많았다면, 이제는 계속 증설하고 완공되면서 내후년도에 실적이 확 올라올 회사들이 보인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24754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어떤가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업체들이 양극재나 소재 업체에 최근 발주를 넣지 않고 있다. 니켈, 리튬 등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더 낮아질 시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실적 증가세가 완만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하반기는 2차전지 전반적으로 주가 흐름이 완만해질 수 있다.

-기존 2차전지 주도주가 아닌 어디를 봐야 하나

△이제까지 오른 회사 말고 추가적으로 더 들어가는 회사를 봐야 한다. 기존에 2차전지를 만들 때 들어갔던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관련 회사는 이미 실적이 나오는 회사들이다. 이 회사들 말고 새롭게 들어가는 회사를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가

△양극재 쪽에 카본 블랙이라고 하는 요소를 조금 대체할 수 있는 CNT라는 물질이 있다. 제이오라는 회사도 있고 그 다음에 음극제 쪽에서도 실리콘 음극제 쪽을 보게 되면 그게 첨가됐을 때 이제 우리가 충전 속도를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를 만드는 회사들이 요즘에 SKC(011790)한솔케미칼(014680)이 있고 대주전자재료(078600) 등이 있다.

이런 회사들에서 뭔가 의미 있는 매출이나 이익이 찍히는 모습이 아마 2025년 정도가 될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2~3년 정도 앞을 보고 투자한다면 이런 회사들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HBM 앞선 SK하이닉스(000660) 선호…증설 나서면 장비주 흐름 좋을 것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최근 주가가 박스권에 갇혔다. 메모리 반도체는 어떤가

△메모리 반도체는 호황과 불황 사이클이 있는 산업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바닥을 확인했다고 본다. 매출과 영업 손실을 보면 2분기에 1분기 대비 매출은 늘어나는데 영업손실은 2조 원대로 비슷하다. 이건 기존 재고를 소진할 만큼 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3분기부터는 재고가 줄어든 상황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고수익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판매가 늘어날 경우 SK하이닉스의 실적 반등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반도체 중소형주 투자는 어디에 집중해야 하나

유진테크(084370)나,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증착 장비 만드는 회사를 눈여겨 보는 중이다. 반도체 재고가 바닥이라는 걸 확인을 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계속 감산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새로운 투자가 집행될 확률이 높을 거라고 본다. 이때 필수적으로 쓸 수밖에 없는 장비 회사들이다. 전공정 쪽에서는 이런 회사들에 관심을 가지는 게 맞을 것 같다. 문제가 있다면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점이다.

SK하이닉스 향으로는 에스티아이(039440)라는 종목을 주목하길 바란다. SK하이닉스가 HBM을 만들 때 리플로우라는 장비가 있는데 이를 만드는 회사가 에스티아이로 알려져 있다. 이런 회사들이 정말 SK하이닉스가 증설을 해서 장비를 들인다고 했을 때 의미 있는 수주 공시들이 나올 수 있다. 지금은 사실 반도체 장비주들을 포트로 가져가는 게 맞는 시기가 아닐까라고 생각을 한다.

-내년 이후를 본다면 중소형 반도체 기업 어디를 봐야하나

△반도체가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업사이클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소재 회사, 부품 회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공정과 전공정 들어가는 다양한 회사가 있다. ISC(095340), 월덱스(101160), 원익QNC, 케이엔제이(272110) 이런 회사들 역시도 업사이클에서는 주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부터는 그런 소재 회사 부품회사들 역시도 좀 더 강한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튜브 라이브에는 모아둔 영앤리치를 꿈꾸는 Z세대를 위한 투자 조언이 폭넓게 담겨있습니다. 채권을 활용해 빠르게 종잣돈 1억 원 모으는 방법부터, 아직 저평가 상태지만 2025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나올 반도체, 미용, 2차전지 세부 업종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있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은 유투브 서경마켓시그널 채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기업은 서울경제신문이 추천하거나 투자를 권유하는 종목이 아닙니다. 항상 투자에 유의해 주시기 바라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반도체 웨이퍼. 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