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큐노바와 협력해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6세대 이동통신(6G)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성통신은 500~1만 ㎞ 상공에서 초속 7.8㎞로 빠르게 움직이는 인공위성과 지상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가 통신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데, 양자컴퓨터로 이 변수들을 계산해 품질을 최적화해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스페이스X, 영국 원웹 등은 연내 한국 진출을 예고했고 이에 맞서 우리 정부도 최근 위성통신 산업 육성책을 마련했다. 이런 상황에서 LG유플러스도 기술력 확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D웨이브의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연구, 그 결과 기존 지상 통신과 차이가 없는 1Gbps의 이용자 체감속도, 5ms 이하의 지연시간을 위성통신 서비스에서도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위성의 위치를 찾아내는 기술을 포함한 위성통신용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상국에서 위성을 거쳐 다시 지상국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도달거리르 약 18% 단축하고, 최적화 경로를 계산하는 속도는 600배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양자컴퓨터를 통신망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6G 주요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위성 통신을 적용해 전구간 연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6G 및 양자통신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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