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소상공인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대규모 할인·판촉행사인 ‘황금녘 동행축제’가 이색 홍보 효과로 더욱 빛이 나고 있다. 제품 판매가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 남여노소가 한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챌린지형 행사를 통해 진정한 동행축제의 의미를 부각시킨 것은 물론 실질적인 판매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부터 열리고 있는 황금녘 동행축제의 매출 실적이 최근 1조 원을 넘어서 당초 목표치인 1조2000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황금녘 동행축제가 이같은 성과를 낸 원동력 중 하나로 중기부가 기획한 ‘동행축제기업챌린지’를 꼽는다. 재미와 참여를 함께 이끌어내 주력 소비층의 관심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실제 “동행”이라고 말하면서 물병을 던져 세우는 챌린지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누적 조회수가 270만회를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간단하고 재미난 동작에 어린이들은 물론 외국인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그간의 어른 중심의 동행축제 챌린지가 아이와 외국인 등 모두가 ‘동행’하는 챌린지로 변신한 셈이다.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동행축제에 힘을 보탰다. 에메트사운드가 바로 주인공. 에메트사운드는 SNS에서 수백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지구방위대 챌린지’, ‘구찌 챌린지’ 등을 기획한 챌린지 전문 인플루언서다. 중기부는 에메트사운드와 공동으로 ‘함께하면 대박나는 동행축제’ 라는 슬로건에 맞춰 ‘가져가 챌린지’를 기획했다. 이 챌린지는 동행축제 대박 제품들을 ‘다 가져가’라는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재미난 댄스 동작으로 표현한 챌린니다. 에메트사운드가 출연한 ‘가져가 챌린지’ 뮤비 영상은 조회수 15만회, 좋아요 1000개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과 MZ(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들이 함께 나선 ‘I’ll be missing you’ 챌린지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기부 청사를 배경으로 대로변에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이번 영상은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 수는 120만회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백년가게 방문’, ‘전통시장 방문 및 추석 장보기’ 챌린지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장관은 “이색 홍보 효과가 추석 대목까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황금녘 동행축제 기간 중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만큼 추석에도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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