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앞으로 전기차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을 위한 첫 행보로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찾아가 ‘수출현장방문단’ 출범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 내연기관차 퇴출 등 글로벌 탄소 중립 기조에 힘입어 친환경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전기차 산업은 2차전지와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수요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수출현장방문단은 수출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규모별 기업 및 업종별 단체와 소통하며 수출 애로를 발굴하고 금융·마케팅·인증 등 각 분야의 지원 기관과 원팀으로 현장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전기차 시범 보급 △충전기 구축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한 아세안 시장 개척 △부두 포화 문제 해소를 위한 자동차 운반선 추가 확보 △자동차 부품 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한도 우대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방 장관은 “자동차 수출은 어려운 시기에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특히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성장 중인 전기차는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가 증가한 94억 달러로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의 선봉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향후 전기차를 핵심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우선 북유럽과 일본 등 친환경차 수출 거점을 확대해 중소·중견 전기차 부품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지원한다. 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적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분야에 향후 5년간 2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해 미래차 분야 체질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9조 1000억 원의 미래차 전환 금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미래차 부품 특별법 제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방 장관은 이날 종로구 통인시장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도 잇따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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