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추석을 기념해 달에서 관측임무 수행 중 촬영한 사진들을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찍은 달과 지구 사진 3장을 26일 공개했다. 2장의 달 사진은 1969년 미국의 세계 최초 달 유인 착륙선 아폴로 11호와 1972년 마지막 착륙선 아폴로 17호를 각각 촬영했다. 100km 상공에서 고해상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두 착륙선과 그 그림자, ‘레이저 반사경’ 같은 탑재체가 상세히 묘사됐다. 나머지 1장은 다누리가 이달 촬영한 지구 모습을 담았다.
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7일 달 궤도에 진입해 올해부터 임무를 시작했다. 2025년까지 미국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의 착륙지 후보를 탐색하고 우주인터넷기술을 검증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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