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국내 기업의 재건 사업 참여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차관 주재로 '제2차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지원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3억 달러(약 3조 10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김 차관은 "대(對)우크라이나 개발 지원·협력이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주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차관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바탕으로 자국 경제발전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며 "재건 사업 참여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도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올해 1000억 원에서 내년 5000억 원으로 5배 늘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본격 추진될 예정인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에 국내 기업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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