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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세에 1.3% 하락…2460대로 밀려

소폭 오른 채 출발했던 코스닥도 결국 하락 마감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 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코스피가 26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증시가 부담을 느끼며 1.3%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08%) 내린 2493.64에 개장한 후 하락 폭을 키우다 2460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734억원, 45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986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 같은 코스피의 약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재부각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와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회계연도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협상 난항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부담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15%),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 SK하이닉스(000660)(-1.71%)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CJ CGV(079160)의 하락 폭이 눈에 띄었다. CJ CGV는 법원의 제동으로 증자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5.46%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2.32%), 건설업(-2.14%), 금융업(-1.99%), 비금속광물(-1.98%) 등 대부분이 약세 마감하고 음식료품(0.84%)과 통신업(0.50%)만 상승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1.35포인트(1.35%) 내린 827.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31%) 오른 841.80으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후 그 폭을 키우며 크게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986억원을 순매도해 8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5억원, 55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2.6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086520)(0.91%)와 포스코DX(022100)(4.40%)만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6조8609억원, 7조708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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