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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대전환’ 선포한 경북…철강·자동차도 수소 기반 전환 박차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 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 등 3대 전략 추진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감도.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수소경제 대전환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도는 지난 25일 포스텍 내 포스코 국제관에서 ‘지방시대 주도 수소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손병복 울진군수, 도·시의회 의원, 지역대학 총장, 포항 상공회의소 회장, 한국동서발전, 두산퓨어셀, SK에코플랜트, 에프씨아이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2050 경북 수소경제 마스터플랜 및 주요 추진 성과, 향후 중점 추진 사업 등이 발표됐다.

우선 ‘수소경제 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북의 미래산업 선도’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이 제시됐다.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 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 생활 밀착형 기반 확대 등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70개 기업을 유치하고, 수소 전문인력 3000명을 육성한다.

수소전문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분산에너지원으로 건물 및 산업단지에 연료전지 1GW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한국수소기술원도 함께 유치할 계획이다.

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수소복합터미널 구축, 수소배관망 구축 1000km, 하이브리드 청정수소생산 30MW, 주요 거점별 수소출하센터 및 청정수소 생산기지 등을 구축, 본격적인 미래 수소시대를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생활 밀착형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도시 조성 10개소, 수소차 보급 1만대, 수소충전소 구축 35기, 국립수소과학관 설립 및 수소에코파크 조성 등의 세부과제를 추진, 도민들이 일상에서 수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청정수소 생산벨트, 수소 특화지구 조성, 수소전문인재 육성 벨트 등 권역별 맞춤형 수소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우선 환동해의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한 청정수소 생산벨트를 통해 ㎏당 3000원의 값싼 수소 생산을 목표로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태양광 및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거점을 단계적으로 구축, 국가 에너지 생산거점의 대동맥 역할을 맡도록 한다.

또 지역의 특화된 연료전지 및 수전해 산업을 중심으로 수소 특화지구를 조성, 수소경제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간다.

미래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소복합터미널을 구축, 해외 수소 수입 유통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사통팔달 수소 배관망을 구축해 도민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에너지 정주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철강·자동차 등 지역 전통산업을 비롯해 수소 혼소발전, 수소충전소 등을 대상으로 미래에너지인 청정수소 기반의 산업구조 전환을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전문인력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에너지산업의 무한 경쟁 시대에 에너지 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는 만큼 도내 대학과 혁신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주기에 필요한 인력을 적극 양성한다.

올해 7월 전국 최초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된 총 사업비 1918억 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에는 현재 에프씨아이, STX에너지 솔루션,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 의향을 밝히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철강·자동차 등 전통산업 재도약과 미래에너지 신산업 선도를 위해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며 “에너지분권 실현으로 기후위기 대응 및 2050 탄소중립을 실현을 경북이 반드시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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