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27일 코스피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0.61%) 내린 2,447.99에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으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0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그간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행보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달러 강세 등 대외적 요인으로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 역시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한 데 따른 되돌림이 전개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상승한 종목 수가 151개였으나 이날은 632개로 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29%)가 하락하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21%), POSCO홀딩스(005490)(0.38%)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 정밀(2.40%), 의약품(1.43%), 섬유·의복(1.15%)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보험(-1.17%), 금융업(-0.32%)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20포인트(1.59%) 오른 841.0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56%) 내린 823.20으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오후 들어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07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9억원, 147억원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086520)(1.46%), 포스코DX(022100)(3.83%)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0.59%)과 에스엠(041510)(-2.36%)만 약세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2천567억원, 7조1천606억원으로 평소보다 거래 규모가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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