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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수저’ 미성년자, 태어나보니 통장에 100억

사진 제공 = 이미지 투데이




미성년자의 시중은행 예·적금 잔액이 5조 원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예·적금 잔액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는 100억원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5곳의 미성년자 예·적금은 279만 9703개 계좌에 5조 513억 원에 달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계좌 수는 7%가량 줄었지만 잔액은 13%가 늘었다.

올해 7월 기준 가장 많은 예·적금 잔액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100억 원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34억 원, 25억 7000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5억 이상의 예·적금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는 100여 명이었으며, 평균 보유 금액은 1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 = 유의동 의원실


2020년과 비교해 예·적금 구간별 변동 폭을 살펴보면 '1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미만' 예·적금 이 4230억원 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계좌 수도 2만 972개 늘었다.

유 의원은 “미성년자의 시중은행 예?적금 보유 잔액이 지속적해서 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많은 잔액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들이 자금 형성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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