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통시장에서 먹고 즐기는 관광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전통시장과 관련 축제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전통시장들은 주변에 관광지와 시장 내 볼거리·먹거리 등이 풍부해 긴 추석명절 가족들에 좋은 추억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석명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전통시장 17곳을 소개했다.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전통시장 4곳으로 고복자연공원, 연기대처비 공원이 있는 ‘세종 세종전통시장’, 이효석 문학관을 볼 수 있는 ‘평창 봉평재래시장’, 순천만정원·낙안읍성마을·드라마촬영세트장 등이 있는 ‘순천아랫장’, 성산 일출봉·이중섭 미술관 등 관광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다.
세종전통시장은 시장 안 조치원 테마형 거리가 조성돼 있고 파닭과 짜징 및 조치원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가 유명하다. 평창 봉평 재래시장은 메밀을 이용한 부꾸미, 메밀전병, 메밀부침 등이 유명하다. 또 순천아랫장은 매월 2일과 7일에 열리고, 순천역과 순천버스 종합터미널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감귤, 갈치, 회, 관광 기념품 등 제주와 관련된 물품을 주로 판매하고, 매일 열리는 야시장이 유명하다.
다음으로, 시장 내 볼거리가 많은 전통시장 4곳으로 원단·한복·의류 등 섬유관련 제품과 시장 골목골목 유명 맛집들이 가득한 ‘대구 서문시장’, 시장 바닥에 건물의 연도가 적혀 있어 시장의 역사를 구경할 수 있는 ‘광주 1913송정역시장’, 유명 만화 캐릭터와 작품을 설치한 ‘부천 역곡상상시장’, 사라져가는 시골 대장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무주 반딧불시장’이다.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주말마다 야시장이 열리고 있고, 광주 1913송정역시장은 광주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부천 역곡상상시장은 만화이미지를 시장과 연결해 시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고, 무주 반딧불시장은 매월 1일과 6일에 열리는 5일장이며 순대국밥, 천마찹쌀꽈배기 등이 유명하다.
먹거리가 유명한 전통시장 5곳으로 한류 문화를 선도하고 있고 빈대떡으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 ‘서울 광장시장’, 콩을 이용하여 직접 만든 고소한 손두부·비지·콩국물이 유명한 ‘대전 한민시장’, 30년 전통 먹거리 골목에서 판매하는 칼국수와 돼지국밥이 유명한 ‘울산 신정상가시장’, 지역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해 만든 마늘 떡갈비·흑마늘 빵 등이 유명한 ‘단양 구경시장’, 칼제비·비빔 칼국수가 유명한 ‘창원 반송시장’이다.
이외에도 수산물이 유명한 전통시장 4곳으로 한국 전쟁부터 피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있고, 생선·어패류·건어물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부산 자갈치시장’, 서해안에서 갓 잡은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인천 석바위시장’, 서해안 수산물로 만든 젓갈이 유명한 ‘보령 중앙시장’,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생선을 넣어 만든 구룡포식 국수를 맛볼 수 있는 ‘포항 구룡포시장’이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 동행축제와 연계된 축제 및 야시장이 열리는 시장으로는 서울 은평의 연서전통시장(막걸리 축제), 서울 관악 인헌전통시장(나이트 마켓), 경기가평 가평잣고을시장(재즈패스티벌), 강원 강릉의 강릉중앙성남통합시장(월화거리 야시장), 강원 삼척 삼척중앙시장(위드나이트 야시장),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토요시장), 전남 무안 무안전통시장(황토골 토요 야시장), 충남 태안 태안서부시장(해산물 장터구이) 등이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 주변에는 관광지도 많고, 시장내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좋을 것”이라며 “추석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시장의 정과 온기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