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제품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선두주자인 템퍼는 지난 달 11일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4층 리빙?가전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100% 덴마크에서 생산되며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코텍스의 ‘Made in Green’ 라벨 획득 등 유럽의 품질과 안전,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한 ‘프로&프리마 매트리스 컬렉션’ 신제품 중 하이엔드 라인 제품과 모션베드를 선보이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주로 입점해 프라이빗한 쇼핑이 가능한 에비뉴엘의 특성에 맞춘 제품과 공간 구성을 통해 타깃팅된 고객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다.
전시 제품은 업그레이드된 압력 완화 기능과 커버까지 폼이 퀼팅돼 더 높은 수준의 편안함을 선사하는 ‘쿨퀼트 프로’, ‘소프트퀼트 프로’와 뛰어난 통기성을 갖춘 ‘프로 에어’라인 매트리스와 ‘Zero-G 컨투어’, ‘Zero-G 라이프스타일’ 모션베드 등이다. 또한 템퍼는 롯데백화점 앱을 통한 매트리스 체험 사전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며 보다 전문화된 상담과 함께 침대 세트 구매 고객에게 템퍼시네마 관람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루이비통 역시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1층의 브랜드 매장과 별개로 지하 1층의 럭셔리 팝업 공간 ‘더크라운’을 통해 7월부터 남성, 주얼리, 여성 컬렉션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되는 팝업행사에서는 올해 3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진행된 2023 루이비통 여성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디자인한 '가장 프랑스다운 매력'을 보여줬다.
향 브랜드 탬버린즈는 신사동 하우스 도산 매장 내에서 신제품 ‘토일렛 프래그런스’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을 운영했다. 토일렛 프래그런스는 화장실에서 스포이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향 제품이다. 탬버린즈는 방해받고 싶지 않은 공간과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은밀하고 원초적인 공간에서 기분 좋은 향과 함께 하는 경험을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현대리바트(079430)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Valcucine)' 플래그십 스토어를 최근 열었다.
발쿠치네는 ‘보피(Boffi)’, ‘불탑(bulthaup)’과 더불어 글로벌 3대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주방가구업계에서 생소한 유리·티타늄 등의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자랑한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중고급형 중심의 주방가구 라인업에 글로벌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를 추가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주방가구 시장은 물론 B2B(기업 간 거래) 빌트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1월 발쿠치네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발쿠치네 플래그십 스토어는 1988년 업계 최초로 주방가구에 유리 도어를 적용해 주목받은 발쿠치네의 시그니처 모델 ‘아르테마티카(ARTEMATICA)’와 상부장 도어가 자동으로 여닫히는 기술이 적용된 모델 ‘로지카 셀라타(Logica Celata)’ 등 핵심 주방가구 라인업 총 4종을 선보인다.
매장에서는 다양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들도 선보인다. 손동작만으로 도어와 조명 등을 조작하는 '브이 모션(V-motion)' 시스템을 비롯해 소음없이 도어가 여닫히는 '에어리우스 도어 시스템(Airius wall-hung System)' 등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내구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디자인-랩(Lab)'에서는 사용자의 체격별 상·하부장 치수 설계 등 인체 공학적이고 전문적인 설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프리미엄 수입 가구 브랜드와의의 시너지를 위해 죠르제띠 플래그십 스토어와 이탈리아 주방 가구 브랜드 ‘아란(ARAN)’,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FLORIM)’ 등을 같은 건물 3층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고객이 한 건물 내에서 현대리바트의 프리미엄 가정용 가구부터 시스템 주방·건자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수입 브랜드까지 한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ong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