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헬스케어? 제대로 보여주겠다"…롯데의 야심작 '캐즐' 출항

빅데이터 기반 질병 분석 후, 맞춤식품 추천

"헬스케어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경험 제공"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본부장이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롯데헬스케어의 건강 관리 플랫폼 ‘캐즐’의 정식 오픈 두 달 전인 지난 7월.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캐즐의 차별화 전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경험을 다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유전자 검사에 기반해 타고난 기질을 파악하고 건강 검진과 설문을 바탕으로 후천적인 질환을 분석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헬스케어 업계에서만 15년의 시간을 보낸 우 본부장은 캐즐을 필두로 국내 헬스케어 시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의 신성장동력으로 출범…18일부터 정식 서비스 오픈


롯데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출범한 롯데헬스케어가 야심차게 준비한 건강 관리 플랫폼 ‘캐즐’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유전자 검사와 함께 건강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지루한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것을 고려해 그룹에서 운영하는 ‘실버타운’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004990)도 그룹의 역점 사업인 만큼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내년 말 1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헬스케어의 사업 모델은 데이터에 기반한 건강 관리다. 테라젠헬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타고난 체질을 파악하고 건강검진·설문으로 현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활동, 식단,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한다. 취지에 맞춰 헬스케어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즐겁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며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모든 서비스 제공하겠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이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열린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헬스케어


롯데헬스케어는 스타트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아토머스와 함께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 3월에는 라이프로그, 유전자 특성, 의료데이터 분석,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장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체중 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피부, 뇌 건강 관리까지 헬스케어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내년말까지 1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다.

롯데 그룹도 롯데헬스케어의 연착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롯데 그룹의 실버타운과 연계해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고령층을 위한 재활 운동, 통증 치료 또 복용 편의성을 높인 건기식 등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웰푸드(280360)와 함께 유산균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헬스케어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며 “계열사 간 협업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헬스케어는 건강 관리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망 기업들과 협업을 확장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식품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를 위한 ‘헬스 디바이스’ 등도 준비 중이다. 초기에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이후 사내 복지 차원에서 기업 대상 사업도 추진한다. 우 본부장은 “데이터 분석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2025년 이후 헬스케어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한 건강관리 지겨울 수 밖에…"즐겁게 할 수 있게 돕겠다"


우 본부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데이터에 기반해 건강 관리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롯데헬스케어의 차별화 전략”이라며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고 식단을 관리해 체중을 조절하는 일은 굉장히 지루하고 힘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캐즐’을 통해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즐에는 ‘케어를 퍼즐처럼 즐겁게’라는 의미가 담겼다. 그는 “건강 관리가 목적이 되면 행위 자체가 힘들어진다”며 “전문가들이 직접 건강 상태를 코칭해주고 ‘플로깅(조깅을 하며 길가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함께 하는 등 여러 활동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이벤트가 끝나면 안 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