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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부품사업 확장…美에 영구자석 공장 짓는다

성림첨단산업과 합작회사 논의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CI.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성림첨단산업과 함께 미국에 영구자석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유일의 영구자석 생산 업체인 성림첨단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에 전기차 구동모터코어의 핵심 재료인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생산시설 규모 및 출자 비율 등 세부 사항을 두고 양사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영구자석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에서 구동모터코어로 제작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양 사가 이르면 연내에 합작회사 설립 방안을 확정 짓고 대외에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성림첨단산업과 영구자석 미국 공장을 설립하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의 공급망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중 갈등 와중에 커지고 있는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 1위 구동모터코어 제조사로 2026∼2036년까지 현대차그룹에 구동모터코어 353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 대륙 거점인 중국·멕시코·인도 등에 2030년까지 연간 500만 대의 구동모터코어 해외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30년 영구자석 시장 수요는 38만 7000톤으로 2020년(11만 9200톤)보다 2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 수요 중 전기차 부문은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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