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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겪는 국내 완성차 업계…기아만 웃었다

9월 국내 완성차 업계, 실적 희비 엇갈려

내수 줄고 수출 늘어…르노는 모두 감소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 제공=기아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내수 부진을 겪으며 전년 대비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다만 기아는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모두 판매량을 늘리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9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71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0.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 판매량(5만 3911대)은 5.3% 줄어든 반면, 해외 시장 판매량(30만 3240대)은 0.9% 소폭 늘었다.

그렌저는 지난달 8159대 팔리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싼타페(5139대)와 아반떼(4367대), 캐스퍼(3705대), 투싼(3126대) 등도 모두 3000대 넘게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은 전년 대비 11.7% 줄어든 8514대가 판매됐다.

반면 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전년 대비 4.8% 증가한 26만 1322대를 판매했다. 내수(4만 4123대)와 수출(21만 6568대) 모두 같은 기간 11%, 3.5%씩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루어냈다. 차종별로 스포티지가 4만 735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3만 1162대), 쏘렌토(2만 2495대)는 그 뒤를 이었다.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중견 3사는 수출 주력 차종의 유무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CUV), 트레일블레이저 등 대표 수출 차종을 보유한 한국GM은 지난달 총 3만 654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한 판매량으로 15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1년 전보다 34% 줄었지만 수출이 66%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트랙스 CUV는 지난달에만 2만 702대가 해외 시장에 팔렸고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1만 3210대가 선적되며 한국GM 실적 개선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침체 여파로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보다 15.4% 줄어든 9583대에 머물렀다. 다만 수출은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신흥 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주력 신차와 수출 차종이 없는 르노코리아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판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수와 수출 모두 67.3%, 46.3%씩 줄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인 밸류업 전략 덕분에 내수가 전월보다는 7.8% 증가하며 4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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