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모빌리티, 에너지, 소재·부품 등 3개 분야의 ‘9대 수출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열린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수출 감소세를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절실함과 전심전력 총력의 자세가 간절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9대 프로젝트 대상은 △전기차·충전기 △다목적 헬기·로봇 △건설기계 △풍력발전 기자재 △수소연료전지 △오일·가스 플랜트 △2차전지·소재 △탄소섬유·중간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이다. 이들을 합쳐 연내 수출 263억 달러, 수주 312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전기차(아세안), 2차전지(미국) 등 5개 유망 분야는 단기간에 가시적인 수출확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주가 임박한 풍력 기자재 등 나머지 4개 분야는 내년 상반기 후속 기자재 수출 등 안정적인 수출 확대 기반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플랜트 분야는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시작된 ‘신(新) 중동 붐’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이를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사절단’을 파견한다. 사절단장은 방 장관이 맡는다. 중국과 동남아 등 지역에서 한류를 토대로 성장하고 있는 K-뷰티, K-푸드, 콘텐츠 등 소비재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식재산권 보호 지원, 법률 자문 등도 강화한다.
방 장관은 “지난달 우리 수출이 작년 10월 이후 수출 감소율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등 수출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수출 원팀 코리아의 헤드쿼터로서 대책회의를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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