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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채용 혁신'…글로벌 R&D 인재 선점

'옵텍콘' 참가자 서류 면제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첫 도입

베트남법인선 현지 장학생 선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011070)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채용 혁신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직군·직무·사업장별 세분화한 채용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채용 채널도 대폭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 혁신을 이끌어갈 연구개발(R&D) 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개최된 광학 R&D 분야 인재 초청행사인 ‘옵텍콘(OpTechCon)’이 대표적 사례다. 광학 분야 LG이노텍 R&D 연구진과 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콘퍼런스 연계형 채용 설명회 형식으로 열려 전국 주요 대학 광학 연구실 소속 석·박사 인재들이 참가했다. LG이노텍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서류 전형 없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



글로벌 인재 확보에 방점을 둔 전형도 신설했다. 올 7월 해외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 대상의 기존 ‘글로벌 인턴십’ 전형과 함께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외 생산 법인이 주도하는 현지 R&D 인재 확보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LG이노텍 해외 생산 법인 중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 법인은 올 6월 하노이공대와 계약학과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하노이공대 3학년 재학생 중 매년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제품 공정 개발 프로세스 자체를 현지에서 착수하는 등 베트남 법인의 R&D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현지 R&D 인재 운영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흥식 LG이노텍 CHO(부사장)는 “LG이노텍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채용 혁신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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