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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최고 65층·2466가구 탈바꿈 [집슐랭]

■재건축 정비계획안 확정

신속통합기획 후 사업 추진 탄력

한국자산신탁, 조만간 시공사 선정





여의도 재건축 대장 단지인 시범아파트를 최고 65층, 2466가구의 대단지로 새로 짓는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이를 토대로 건축심의 등 인허가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내년에는 시공사 선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5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시범아파트는 용적률 399.99% 이하, 연도형 상가 및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는 커뮤니티센터가 포함된 총 2466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27개동, 1584가구 규모의 시범아파트는 1971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다. 오랜 기간에 걸친 재건축 사업 준비에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으나, 2021년 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되면서 재건축사업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13층인 시범아파트의 층수를 최고 65층으로 높이는 동시에 인접한 63빌딩(260m)과 가까운 동은 최고 65층(200m 이내)까지 짓고 인근 학교 변에는 중저층을 배치해 한강 조망을 위한 통경축을 확보한다. 고층 타워 및 중·저층형 주거지 등 다양한 주동을 계획해 주변 상업·업무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창출한다.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인해 단절된 한강공원을 잇는 입체보행교도 신설된다.



시범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만큼 조합설립인가를 건너뛰게 되며 사업시행 인가 때 통합심의를 받기 때문이다. 단지는 건축심의를 위한 설계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시공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 국회는 올 7월 신탁사 등 지정개발자가 시행하는 정비사업에 대해 건축, 교통, 경관 등 각종 영향평가를 통합 심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현재 여의도에서는 한양아파트와 공작아파트가 KB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는 등 신탁방식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한양아파트의 경우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두고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공작아파트의 경우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되며 2차 입찰공고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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