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지난 7~8월 강원특별자치도 정선, 인제, 영월, 홍천, 의정부, 김천 일원에서 펼쳐졌던 ‘2023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41일간의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및 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만들었으며 1985년부터 열려 올해로 39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는 지난 7월 2일 육상을 시작으로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서 펼쳐졌으며 내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 일대에서 치러져 체육 꿈나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포츠 스타와 꿈나무체육대회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1992년부터 3년 연속 남자 탁구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일찌감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유 회장은 이런 인연으로 지난 8월 7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종목 개회식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신영재 홍천군수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대를 이어 꿈나무체육대회와 인연을 맺은 경우도 있었다. 쇼트트랙 종목에 첫 출전한 유치부 이예하 양은 아버지가 이원희 용인대학교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로 어머니는 탁구 국가대표였던 윤지혜 씨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다. 올해 체조 종목 우승을 차지한 세류초등학교 5학년 이재원 군도 아버지가 국가대표 체조선수 팀코치인 이선성 씨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도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 있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탁구 신유빈·장우진, 수영 지유찬·김서영, 유도 이준환, 육상 우상혁, 체조 김한솔 선수 등이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비인기 기초종목의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공익적 관점에서 꿈나무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경쟁, 승리를 넘어 스포츠정신을 배우고 체·덕·지를 갖추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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