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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4만년 전부터 인간의 동반자…존중 받아야"

'위대한 동반자' 생명존중 선포식

"반려동물 인식 확산돼야 선진국"

반기문 전 총장등 300여명 참석

6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 선포식’에서 배철현(왼쪽 두 번째) 위대한동반자 조직위원장과 반기문(〃 네 번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위대한동반자 조직위원회




반기문(왼쪽) 전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위대한동반자가 주최한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 선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위대한동반자 조직위원회


여야가 ‘개 식용 금지 법안’의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기구 ‘위대한동반자’가 6일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위대한동반자는 배철현 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를 조직위원장으로 올해 7월 출범한 시민단체다.

이날 서울 용산구 ‘보노몽’에서 열린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 곽영훈 유엔한국협회 회장과 탤런트 정한용 등 국내 각계 인사 300여 명과 왕만린 아태여성기업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 전 교수는 이날 ‘생명 존중 사상의 정신과 실천 방안’을 매니페스토 형태로 선언했다. 그는 “인간과 개는 4만 년 전 존재했던 호모사피엔스 때부터 동반자였다”며 “1994년 프랑스 쇼베 동굴에서 발견된 2만 6000여 년 전 어린이와 개가 나란히 걸어간 발자국 화석이 우리가 동반자였음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개는 인간에게 가장 오랜 친구이고 개는 인간이 기르다 잡아먹는 대상이 아니라 상호 이익과 존중의 대상”이라며 “우리가 ‘위대한 동반자(me and pet)’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우리 사회가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어 참석자들은 반려동물의 생명 존중과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개 식용 반대 서명도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600만 가구에 반려동물 양육 인구도 1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전국 개 사육장은 3000여 곳에 이르고 한 해 식용으로 도축되는 개 역시 100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를 식용으로 도축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베트남·나이지리아 등 4개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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