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이 그 사람의 인생을 알려줄 수 있을까. 신간 ‘죽음을 해부하는 의사’는 가능하다고 한다. 저자는 법의학자로서 경험한 다양한 죽음의 이야기를 책에서 풀어냈다.
그리고 슬프고 감동적인, 때로는 섬뜩하고 이해 불가능한 이야기들 속에서 죽음을 이해하는 방법, 죽음을 지연시키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나는 가끔 고인을 알고 있다는 이상한 느낌에 휩싸인다. 물론 삶에서가 아니라 그들의 주검에 새겨진 자서전을 통해.” 2만 78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