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에서는 반도체 공정 장비기업 아이엠티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이 예정돼 있다. 신성에스티와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나란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티가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아이엠티는 레이저와 이산화탄소(CO2) 건식 세정기술, 극자외선(EUV)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 장비(Mask Laser Baking) 등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지난달 18~1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495.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약 1조 37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753대 1이었으며 공모가 1만4000원을 확정했다. 아이엠티는 이번 공모로 약 220억 원을 조달해 사업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차전지 전장부품 제조기업 신성에스티와 의약품 품질관리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신성에스티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액이 희망 공모가액(2만 2000~2만 5000원)을웃돈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1967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58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성에스티의 매출 성장세와 해외시중 진출 가능성에 기관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으로 상장 예정일은 19일이다.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2350억 원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나선다. 2020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3개월 만에 철회한 이후 두 번째다. 매출액 100억 원 이상, 영업흑자 등 요건을 갖춰 심사기간이 짧은 신속이전특례에 도전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22년 매출 107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으로 그 기준을 충족했다.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640개 기관이 참여해 23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8200원~9400원)에 못 미치는 7000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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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각각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2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발행하는 'TIGER 글로벌AI액티브'는 글로벌 지수회사인 Indxx가 산출하는 인공지능(AI) 테마 지수를 비교지수로 AI 관련 종목 등에 투자하는 ETF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5-11 회사채(A+이상)액티브'는 유사한 시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A+등급 이상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다.
12일에는 에이치엠씨아이비제6호 기업인수목적(스팩)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스팩은 타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명목상 주식회사다.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61.15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 122억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일반 청약 대비 높은 약 612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200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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