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삼성전자(005930), 알서포트(131370), 루닛(32813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대표 방산 기업인 현대로템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폴란드와의 수주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달 초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은 "'K2PL 전차 생산을 위한 투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2PL은 현대로템의 폴란드형 K2 전차로 올 3월엔 관련 납품을 위한 이행합의서를 PGZ와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5.50% 오른 2만 8750원에 거래 중이다.
순매수 2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논의하면서 대형 수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달 9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만나 재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필수 부품인 영구자석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순매수 3위는 삼성전자다. 최근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공장에 별도 허가 절차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오는 11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조 단위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11시 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52% 오른 6민 7000원에 거래가를 형성 중이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이다. 극동유화(014530), SK하이닉스(000660), 뷰노(33822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한올바이오파마였다. 이어 에스코넥, 한미반도체, 케이아이엔엑스, 뷰노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비올이었으며, 아이센스, 알서포트, 지아이이노베이션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