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모빌리티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340억 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금을 무인 모빌리티 차량 양산화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하나증권·하나벤처스, KB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와 카카오모빌리티·KB인베스트먼트·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가 함께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 중인 무인 모빌리티는 박스카 형태의 12인승 무인 셔틀(PROJECT MS)과 300㎏ 이상 적재 가능한 무인 배송(PROJECT SD) 차량 등 2개 차종이다. 완전 무인형태로 일반 공공도로에서 최고 시속 60km로 운행이 가능하다.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10여 곳의 도시에서 자율주행차량 실증 운행을 통해 약 30만km 이상의 공공도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앞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올해 3월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순위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3위에 선정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투자유치와 함께 하나증권과 KB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2025년 상장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한지형(사진)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한 자금으로 무인 모빌리티 프로토타입 차량을 시험생산하고 2025년 상장 이후 본격적인 파일럿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실증사업과 논의 중인 유럽 공공 자율주행 셔틀 사업에도 무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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