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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신산업' 강자 포스코그룹株 ETF 첫 선

한투운용, 포스코 계열 상장사 95% 편입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첫 포스코그룹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포스코 계열사들의 주가를 큰 폭으로 띄웠던 2차전지주 열풍이 한 풀 꺾였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2차전지 대장주인 포스코퓨처엠(003670)POSCO홀딩스(005490)는 올 들어 2~3배 가량 급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중순 포스코그룹주를 담은 'ACE 포스코그룹 포커스 ETF'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한투운용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하는 포스코그룹주 ETF다. 에프앤가이드의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포스코 그룹주를 비롯해 포스코그룹과 동일한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구성됐다. 지수 내 비중은 포스코그룹주가 95%, 그 외 종목이 나머지 5%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3개 종목이 각 25% 내외로 지수 내 총 75%를 차지하고 △포스코DX(022100)포스코엠텍(009520)포스코스틸리온(058430) 등 3개 종목 합산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나머지 5%는 △현대제철(004020)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엔지니어링(028050)LX인터내셔널(001120) 등 포스코그룹주와 동일 산업군 내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이 편입된다.



포스코그룹주 외에 종목이 편입된 것은 국내 상장된 포스코 계열사가 6개에 그치기 때문이다. 향후 포스코 계열 상장사가 10개 이상이 될 경우 포스코그룹주 외 종목은 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한투운용이 ACE 포스코그룹 포커스 ETF를 출시한 배경은 '성장성'이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수직 계열화를 이뤄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그룹주에 집중한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는 최근 3년(470.73%), 5년(404.61%) 수익률이 모두 400%를 상회했다.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기록한 수익률은 9.89%(3년)와 10.05%(5년)에 불과하다.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 마케팅 본부장은 “전통적인 주요 산업으로 꼽혀온 '철강'과 신성장 산업인 '2차전지' 모두를 영위하는 포스코그룹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 포스코그룹 포커스 ETF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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