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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미래에셋證 수익성 떨어져" 목표가 11% 하향

해외 오피스빌딩 투자 손실 지속에 11% 낮춰

3Q 순이익도 1016억…컨세서스 32% ↓ 전망

미래에셋센터원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1일 미래에셋증권(006800)이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손실 지속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지배순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목표 주가를 11% 하향한 85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 8500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이익율(ROE)을 6.5%에서 6%로 낮춰 2분기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를 적용한 결과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 순이익이 101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순이익 전망치는 업계 컨센서스인 1490억 원 대비 32% 낮은 것이다. 또 3분기 운용 손익은 90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실률 상승 등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평가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또 다른 축인 주식 관련 자산 수익성 개선도 더뎌, 투자목적자산 관련 손익 회복이 이연될 점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들어 금리 상승이 집중되면서 채권운용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했다"라면서 "CJ CGV(079160) 전환사채 등 각종 투자자산의 평가손실이 이번 분기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와 이자손익은 1665억 원, 14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 20% 개선됐을 것으로 봤다. 백두산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주식 관련 프로모션 강화로 해외물보다는 국내물 위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초 발표할 3개년 주주환원정책이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2022년 주주환원율은 32.9%였고, 이중 자사주 소각비중이 41%였다"며 "전체 주주환원율과 자사주 소각 비중 모두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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