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유한양행(000100), 에스와이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개장에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보다 77.9%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의 6700억 원보다는 258.2%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올 들어 이번 3분기가 처음이다. 시장에서 이번 영업이익은 최근 1조 원대 후반까지 낮아진 시장 전망치를 30%가량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뿐 아니라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실적이 반등하면서 장 초반 주가가 3%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에 대한 기대감과 D램 흑자 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D램이 예정보다 빠르게 흑자 전환하면서 전사 실적의 흑자 전환 시점도 앞당겨질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익과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0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사내방송을 통해 경기 이천, 충북 청주 사업장과 함께 2027년부턴 용인 클러스터(대규모 산업단지) 첫 번째 팹(공장)이 가동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3위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이전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활용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1차 치료요법으로 연구하는 임상 3상시험(마리포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개선을 보이는 주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레이저티닙은 국내서는 올해 말, 해외서는 내년쯤 처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이날 오전 4%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레뷰코퍼레이션(443250)다. 솔브레인(357780), 하나마이크론(067310), LG화학(051910), 두산테스나(131970) 순으로 순매도 물량이 많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0일 순매수 1위는 한미반도체였다. 두산테스나, 레뷰코퍼레이션, ISC(0953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비올(335890), 원텍(33657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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