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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韓 클라우드 인프라에 5년간 8조 투자"

■AWS 인더스트리 위크

데이터센터 추가 확보해 시장 공략

2027년까지 韓 GDP 15조 기여

엔지니어링 등 6만 일자리도 창출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에서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AWS코리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는 2027년까지 한국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약 7조 8500억 원(58억 8000만 달러)을 투자한다. 이는 AWS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금액(2조 7300억 원)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해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에 참석해 “보다 유익한 파급 효과를 창출해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WS는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한국의 총 국내총생산(GDP)에 15조 600억 원가량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망과 관련된 건설, 시설 유지보수, 엔지니어링, 통신 등 분야에서 연평균 1만 2300개, 5년 간 약 6만 15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했다.



AWS는 데이터센터를 확충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를 추가 임대하거나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서 급증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방대해지고 디지털 전환 사례도 증가해 클라우드 산업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가 3조 614억 원으로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영훈 AWS코리아 정책협력실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AWS는 한국 경제와 클라우드 수요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AWS에게 굉장히 중요한 투자처인 한국 시장에서 앞으로 5년 간 늘어날 클라우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방안과 임차를 늘리는 방안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AWS는 현재 서울 목동과 경기 일산·용인·안양 등 4개 지역에서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정책협력실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사옥에서 한국 클라우드 시장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AWS코리아


AWS는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와 상생을 통해 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WS는 베스핀글로벌과 메가존클라우드 등 협력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천 개의 국내 기업이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 구축을 돕고 있다. 올해 8월 AWS는 KB인베스트먼트·새한창업투자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에 6주 동안 교육·멘토링은 물론 기업당 최대 2억 7000만 원의 AWS 크레딧을 제공하는 공동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한국 기업들과 클라우드 산업을 함께 키우겠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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