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 대주주인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에 파견 중인 경영지원단은 지분 매각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다고 밝혔다.
11일 해진공에 따르면 공사는 전날 “HMM 지분 매각절차는 산업은행과 공사, 그리고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016360)이 합의한 일정과 방식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HMM 지분매각과 관련해 공사와 산은 간 입장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가 파견한 HMM 경영지원단은 이해충돌 이슈 등으로 HMM 지분매각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다”며 “실사 세부 검토 과정에서 해진공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각에서는 해진공과 산은 간 매각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으며 HMM이 경영관리자를 파견하는 구조가 인수 후보자들 사이에서 부실 실사 얘기가 나오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공사는 또 “실사 자료 제공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실사 개시와 함께 입찰자들에게 HMM의 사업계획과 사업 부문별 현황, 재무정보 및 회사 일반사항 관련 자료 등을 제공했다”며 “추가 자료요청에 대해서도 필수 영업기밀 보호와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가 준수되는 선에서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진공은 6월 말 현재 HMM 지분 19.96%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20.69%)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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