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주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대책 등을 담은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자리전담반(TF) 제10차 회의'에서 "제3차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다음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 3월과 7월에 각각 1·2차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3차 빈일자리 해소 방안에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및 미스매치 해소 방안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최근 고용 흐름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지난달 고용률(63.2%)과 실업률(2.3%)은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다"며 "고용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가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중심 증가, 임시·일용직 감소세 지속 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 9000명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46.5%) 역시 전체 고용률(63.2%)보다 16.7%포인트 낮다. 이와 관련 김 차관은 "청년 고용 여건은 인구 감소 효과를 고려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올 1~8월 인구 감소 효과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향후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유가 변동 폭 확대, 고금리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용 리스크 요인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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