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이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지연되는 비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항공사별 지연율’ 자료에 따르면 에어서울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로 조사됐다. 여객편 지연율이란 국내선·국제선을 포함한 전체 운항 건수에서 지연된 운항 건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에어서울은 2019년 36.4%, 2020년 10%, 2021년 13.2%, 2022년 14.1%, 2023년(8월 기준) 39.6%의 지연율을 기록해 5년 내내 가장 높았다.
한편 올해 지연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모든 항공사의 지연율이 일제히 치솟았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2019년부터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8월 기준 지연율은 에어서울에 이어 티웨이항공(30.9%), 이스타항공(28.2%), 진에어(28.1%), 제주항공(27.8%) 순으로 집계됐다.
여객편 지연 원인을 살펴보면 10건 중 7.5건(75%)이 ‘연결편 지연에 따른 연쇄작용’이었다. 이어 수속·보안검색 등에 따른 지연을 뜻하는 ‘공항 및 출입국 절차’가 8%, 공중에서 다른 비행기와의 안전거리 확보에 따른 지연을 의미하는 ‘항공교통흐름’이 5%를 기록했다. 여분의 비행기가 부족하고 운항 스케줄이 촘촘한 LCC 특성상 연결편이 지연됐을 때 연쇄 지연을 막기 어려운 탓에 지연율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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