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에서는 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과 2차전지 전장기업 신성에스티의 신규 상장이 예정돼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릿은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퓨릿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첨단 IT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 공정에 들어가는 신너(Thinner) 소재의 원재료를 공급한다. 지난 5~6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4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약 7조 83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성에스티는 19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Busbar)가 대표 상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다. 10~11일 일반청약에서 18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무려 12조 30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520억 원)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 기업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도 두 곳 예정돼 있다. 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 기업 워트는 16~17일,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18~1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워트는 5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가격 범위(5000~5600원) 상단을 초과한 6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1907곳이 참여해 7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기술 등을 내세워 국내 반도체 환경제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키움증권(039490)이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퀄리타스반도체는 6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 3000~1만 5000원, 공모 규모는 234억~270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325억~1529억 원이다. 데이터 전송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터페이스 IP의 핵심 부품인 서데스(SERDES)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17일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5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ACE 일본반도체, ACE AI반도체포커스 등 ETF 3종을 상장한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포스코그룹 계열의 상장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며 ACE 일본반도체는 일본의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과 반도체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상위 25사에 투자한다. ACE AI반도체포커스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구현에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정 관련 국내 기업 20종목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는 3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은행주 10종목을 편입하고 현금배당금가중방식을 적용해 총 배당지급액이 많은 종목일수록 투자비중을 확대한다. 은행주가 10종목 미만일 경우, 총 10종목이 될 때까지 증권·보험 종목 중에서 예상 배당수익률과 시가총액을 고려해 편입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는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존속기한형 ETF로 미국채, 특수채, 회사채 등 다양한 미국달러표시채권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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