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확대로 인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에 2430대로 후퇴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1포인트(0.66%) 내린 2439.84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2포인트(0.56%) 내린 2442.43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9억원, 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외국인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더해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기술주 기업 주가가 하락한 점 등의 영향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15%), LG에너지솔루션(373220)(-2.17), SK하이닉스(000660)(-1.28%), POSCO홀딩스(005490)(-2.1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0.32%), 기아(000270)(0.7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7포인트(1.82%) 내린 807.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1.24%) 내린 812.57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654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9억원, 15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시총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에코프로(086520) 형제’의 하락이 눈에 띈다.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모회사 에코프로는 이날 장 초반 동반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이날 각각 -4.47%, -4.92%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 엘앤에프(066970)(-3.10%), 포스코DX(022100)(-2.10%)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9%), HLB(028300)(0.16%)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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