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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네이버·기아 등 21곳 지분 1조 이상 보유

5%이상 지분보유 상장사 평가액

올 2분기 말보다 4.4% 미끄러져

3분기 기금수익률 악영향 가능성

반도체 늘리고 자동차·화학 축소

현대百·호텔신라 지분 3~4%P↑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의 주식 평가액이 고금리와 주가 하락 여파에 급감했다. 연금이 1조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업체는 삼성전자(005930)와 네이버 등 21곳으로 최근 3달 새 평가액이 3조5000억 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11일 현재 283개 사로 보유 주식 평가액은 128조 90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말 기준 296개 사, 134조 9356억 원과 비교해 약 4.4%씩 감소했다.

국민연금 보유 종목 가운데 평가액 1조 원이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31조 2790억 원) △SK하이닉스(000660)(6조 8568억 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6조 6579억 원) △POSCO홀딩스(005490)(3조 3092억원) △현대차(005380)(3조 1497억원) △네이버(2조 9485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조 8903억 원) △LG화학(051910)(2조 6911억 원) △삼성SDI(006400)(2조 6473억 원) △기아(000270)(2조 4372억 원) 등이다.

이들 대형 종목들이 전체 주식 평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2%다. 21개 기업의 평가액은 총 80조 1684억 원으로 전분기 말(83조 7138억 원) 대비 4.2%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564.28에서 2450.08로 4.5% 내렸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들의 주식 평가액이 줄어들면서 3분기 기금 운용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은 14.9%로 국내채권 (32.1%)과 해외주식(30.1%), 대체투자(15.7%)보다 수치가 낮다. 반면 수익률은 투자 부문 중 가장 높은 20.68%다. 올 들어 번 수익(90조 2000억 원)의 28%에 해당한다. 그만큼 전체적인 수익률을 크게 갉아먹을 수 있다.

국민연금의 신규 투자도 늘었다. 연금은 3분기 중 일부 기업에 추가 투자해 5% 이상 대량 지분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심텍과 HK이노엔·제이시스메디칼·파크시스템스·DN오토모티브 등 11개 사다.

업종별 투자 지분 변동 사항을 보면 반도체·장비 업종의 경우 3분기 중 보유 지분이 늘어난 곳이 9개 사로 줄어든 곳(6개)보다 많았다. 반도체·장비 업종은 연금 보유 주식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자동차·부품 업종에서는 1개 사의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8개 업체의 지분을 축소했다. 화학에서는 4개 기업의 지분을 늘린 반면 8개 사는 줄였다. 기존 대량 지분 보유 종목인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메카코리아(9.59%)와 현대백화점(10.85%)·호텔신라(13.10%)·CJ(11.01%)·ISC(9.31%) 등은 6월 말보다 보유 지분이 3~4%포인트(p) 불어났다.

반면 두산(7.4%)·GS건설(6.33%)·티와이홀딩스(5.25%)·씨에스윈드(10.15%)·하나투어(5.34%) 등은 지분율을 2~3%p 낮췄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코스모신소재·코스모화학·하이트진로·한국앤컴퍼니·하나마이크론·유진테크·경동나비엔 등 24개사의 보유 지분도 5%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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