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550만 개가 넘는 솔라나(SOL)를 스테이킹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웨일 알러트와 애시풀의 데이터를 인용, FTX 콜드월렛으로 추정되는 주소가 스테이킹 서비스 업체 피그먼트로 1억 2200만 달러(약 1652억 4900만 원) 상당의 SOL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킹은 가상자산 일정량을 네트워크에 맡겨 보안, 검증에 참여함으로써 보상 받는 행위를 말한다. 일정 기간 특정 금액 수준의 가상자산 동결이 가능하고 스테이킹 보유자는 자신의 지분으로 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SOL을 보상으로 받는다.
FTX는 솔라나의 초기 투자자로 정해진 베스팅 일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상당한 대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현재 FTX의 재산은 법원의 파산 관재인이 관리한다. 이들은 FTX 거래소 채권자들에게 자산을 돌려주기 위해 언제든 보유 재산을 청산할 수 있다.
한편 지난 9월 미국 법원은 파산한 FTX에 13억 달러(약 1조 7609억 원) 규모의 SOL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SOL은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원은 기간별 매각 한도를 설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SOL의 가격은 2개월 만에 최저치인 17.34 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파산 보호를 신청한 이후 FTX의 자산은 70억 달러(약 9조 4822억 원) 이상 회수됐다. 현재는 솔라나(SOL), 비트코인(BTC) 등 34억 달러(약 4조 6063억 원) 가량의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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