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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미국·EU ‘탄소 감축법’ 대응팀 출범

회계·세무·인수합병(M&A) 전문가

맞춤형 원스톱 자문 대응 체계 갖춰





삼일PwC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핵심원자재법(CRMA) 대응을 돕는 조직을 신설했다.

삼일PwC는 ‘IRA·CRMA 대응팀’을 신설했다고17일 밝혔다. IRA·CRMA 대응팀은 전기차, 2차전지, 태양광 등 IRA와 CRMA 영향권에 든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기업의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 투자 관련 세무 검토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응팀에는 회계 세무, 인수합병(M&A) 전략 등 삼일PwC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지난 9월 삼일PwC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 IRA 대응책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유상수 삼일PwC 마켓 부문 리더는 “IRA·CRMA 법안에 따라 국내 기업의 미국 및 유럽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서도 재점검이 시급하다”며 “기업에 맞는 최적의 비즈니스 구조가 무엇인지에 대한 ‘통합적 관점의 자문’이 도움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정민우 IRA·CRMA 대응팀 리더는 “대응팀은 기업과 프로젝트 관리 조직(Project Management Office) 기능을 수행하면서 보조금을 비롯해 공장부지 선정, 재무 기반 사업 타당성 등 여러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삼일PwC가 보유한 미국, 프랑스 등 국적의 회계사와 관세사, 컨설턴트 등 전문가와 차별화된 자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RA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미국의 저탄소 정책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 법인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 유도를 위한 보조금 3690억 달러(약 497조 원)가 배정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이다. 국내 기업은 미국 재무부가 미국 투자 기업에만 제조세액공제와 투자세액공제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IRA 세부지침 규정안을 내놓자 미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유럽의회는 지난달 '유럽판 IRA'로 불리는 CRMA를 통과시켰다. CRMA는 핵심 원자재의 특정 국가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연합 내 자체 가공 비중을 대폭 늘리는 등 원자재 공급망의 안정성과 다각화를 위한 대책을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근 유럽의회가 통과시킨 수정안에는 전략 원자재의 정제 목표가 초안 40%에서 50%로 상향 조정됐으며, 역내 원자재 재활용 목표가 구체화됐다. 전략 원자재 17개, 핵심 원자재 34개를 지정했고 목록 갱신 주기는 2년으로 초안(4년)보다 단축됐다. 국내 기업은 자사 제품 혹은 원자재가 EU가 규정하는 전략 원자재나 핵심 원자재에 포함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고려해 공급망 재편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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